이 글은 Bill Mowry의 《The Ways of the Alongsider》 2장, “The Way of Love”를 바탕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2장은 얼롱사이더의 삶이 결국 하나님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사람을 세우는 일은 먼저 하나님과 친밀히 걷는 삶에서 흘러나와야 하며, 그 사랑은 막연한 감정이 아니라 매일 하나님을 찾는 구체적인 습관으로 자라난다고 설명합니다.
많은 사람은 제자훈련을 생각할 때 먼저 “무엇을 가르칠까”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Bill Mowry는 순서를 바꿉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사람을 가르치는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2장의 부제도 “얼롱사이더는 대계명을 산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을 제자로 세우기 전에 먼저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신앙 초기를 돌아보며, 대학 시절 친구들과 함께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신앙이 자랐지만, 방학이 되자 하나님과의 만남이 흔들렸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던 중 앤드루 머레이의 책을 통해 “morning watch”, 곧 아침에 하나님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훈련을 배우게 되었고, 그것이 그의 삶을 바꾸는 작은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는 매일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오랜 세월 꾸준히 하나님을 만나려는 결정을 이어 왔고, 그 작은 결단이 자신의 삶 전체를 바꾸었다고 말합니다.
이 장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하나님을 “손님”이 아니라 “영구적인 거주자”로 모시라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그분을 잠깐 들르는 손님처럼 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장은 얼롱사이더의 길이란 하나님을 삶의 한 부분에만 두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에 모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 사랑은 단순한 교리적 동의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대화와 친밀함 속에서 살아가는 관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하는 삶으로 부름받고 있습니다.
저자는 또 사랑이란 자연스럽게 자라는 감정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사랑은 관계를 위해 시간을 내는 선택을 포함합니다. 결혼 생활이 같은 공간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깊어지지 않듯, 하나님과의 관계도 단지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신다”는 사실만으로 자동으로 깊어지지 않습니다. 관계는 대화와 웃음과 눈물, 함께 보낸 시간을 통해 자랍니다. 그래서 하나님 사랑도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찾는 의도적인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저자는 이것을 “daily appointment with God”, 곧 하나님과의 매일의 약속 시간으로 설명합니다.
이 장은 그 시간을 아주 실제적으로 설명합니다. 책은 하나님과의 매일의 만남을 위해 다섯 가지 단순한 훈련을 제시합니다. Renew, Read, Reflect, Respond, Record입니다. 먼저 마음을 새롭게 하며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고, 말씀을 읽고, 읽은 말씀을 묵상하고, 삶의 순종으로 반응하고, 마지막으로 그 배움과 적용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 다섯 단계는 거창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을 일상의 리듬 속에 심는 매우 실제적인 길입니다.
이 장이 주는 중요한 도전은 분명합니다. 사람을 세우는 일은 하나님 사랑 없이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이 약해지면,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도 쉽게 의무가 되고 성과 중심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반대로 하나님 사랑이 살아 있으면, 제자도는 부담이 아니라 흘러넘침이 됩니다. 그래서 동반자는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 머무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말씀을 나누기 전에, 먼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읽고 듣고 순종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Bill Mowry는 2장에서 얼롱사이더의 비전도 분명히 말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하나님 사랑을 실제로 경험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단지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고 동행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장의 제자도는 정보 전달보다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지식 축적보다 하나님과의 실제적 동행을 강조합니다.
결국 2장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고 있는가?
나는 다른 사람을 세우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의 사랑 안에 머물고 있는가?
이 질문은 단순하지만 매우 본질적입니다. 왜냐하면 제자훈련의 첫걸음은 사람 앞에 서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 앞에 머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얼롱사이더, 곧 동반자의 길은 결국 여기서 시작됩니다.
매일 하나님을 찾는 것,
그분을 손님이 아니라 삶의 주인으로 모시는 것,
그리고 그 사랑이 내 삶에 실제가 되도록 말씀과 기도 안에 머무는 것.
사람을 세우는 모든 사역은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