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 Mowry의 《The Ways of the Alongsider》 1장을 바탕으로 본 ‘동반자’의 길
이 글은 Bill Mowry의 《The Ways of the Alongsider》 1장, “The Way of the Amateur”를 바탕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Bill Mowry는 The Navigators에서 오랫동안 제자도를 가르치고 실천해 온 사역자로, 이 책에서 제자 삼기를 복잡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삶과 삶이 맞닿는 관계적 동행으로 설명합니다. 책 전체는 제자의 목표, 관계, 열린 성경을 둘러싼 대화와 발견, 그리고 적용·책임·격려라는 큰 틀로 전개됩니다.
우리는 종종 제자훈련을 너무 어렵게 생각합니다. 말씀을 잘 가르치는 사람,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 경험이 많은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세울 수 있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많은 평신도는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라고 생각하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섭니다. 그러나 Bill Mowry는 1장에서 제자 삼기가 소수 전문가의 일이 아니라, 예수님을 사랑하는 평범한 사람이 누군가의 곁에 서는 삶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이런 사람을 동반자, 곧 동반자라고 부릅니다. 동반자는 사람을 멀리서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옆에서 함께 걸으며 돕는 사람입니다. 이 책은 동반자의 사역을 헬라어 paraclesis와 연결하는데, 이는 “곁으로 부름받음”, “돕는 자”, “권면하는 자”라는 뜻을 가집니다. 책은 성령님을 궁극적인 동반자로 설명하면서, 우리 역시 다른 사람 곁으로 가서 격려하고 위로하고 도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1장에서 특별히 인상적인 것은 “사역의 아마추어”라는 표현입니다. 여기서 아마추어는 미숙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Bill Mowry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이 바로 이런 사역의 아마추어라고 말합니다. 주님을 아는 기쁨 때문에, 일상의 평범한 자리에서, 기꺼이 사람 곁에 서는 사람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동반자의 사역은 거창한 무대보다 일상적 대화와 관계의 조용한 자리에서 이루어진다고 강조합니다.
이 장은 제자훈련에 대한 우리의 그림을 바꾸라고 요청합니다. 많은 사람은 제자 삼기를 “앞에서 가르치는 일”로만 생각하지만, 책이 보여 주는 그림은 다릅니다. 동반자는 사람을 사랑하고, 함께 성경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하고, 삶의 적용을 격려합니다. 책은 이런 제자도를 “simple, life-to-life ways”라고 설명합니다. 다시 말해 제자도는 교실 안의 전달보다, 열린 성경을 사이에 두고 삶을 나누는 관계에서 더 깊이 일어납니다.
Bill Mowry는 자신의 대학 시절 이야기를 통해 이것을 보여 줍니다. 그가 예수님을 믿게 된 뒤, 친구 Ed는 거창한 프로그램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함께 성경을 읽자고 초대했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해석을 나누고, 적용을 이야기했습니다. 저자는 이것이야말로 삶과 삶이 만나는 제자도, 곧 동반자적 제자도였다고 말합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을 “그와 함께 있게” 부르셨듯이, 제자도는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삶을 나누는 데서 자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이 말하는 제자도는 삶의 한가운데서 일어납니다. 교회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사람은 정서적으로나 영적으로 관계의 맥락 안에서 가장 잘 자란다고 책은 말합니다. 실제 추천사들 역시 이 책이 평균적인 평신도에게도 제자 삼기의 길을 단순하고 실제적으로 보여 준다고 평가합니다. 이는 제자도를 특별한 몇 사람의 영역에서 모든 신자의 삶으로 다시 가져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동반자적 제자도가 막연한 친절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1장은 관계가 따뜻해야 할 뿐 아니라 분명한 방향성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이를 VIM: vision, intentionality, means로 설명합니다. 즉 어떤 제자를 세우고 싶은지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하고, 그 방향을 향한 의도성이 있어야 하며, 실제로 사람을 도울 수단도 필요합니다. 동반자는 좋은 친구이면서 동시에 목적 있는 친구입니다.
결국 1장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제자훈련은 전문가의 일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 누군가의 곁에 서는 일입니다. 길을 건너가 이웃에게 말을 거는 것,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 함께 성경을 펴는 것, 질문을 나누는 것, 순종을 격려하는 것. 하나님은 바로 이런 평범한 자리에서 사람을 세우십니다. Bill Mowry가 말하는 동반자, 곧 동반자는 그런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장을 읽고 나면 질문은 아주 단순해집니다.
나는 지금 누구의 곁에 서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제자도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느라, 정작 하나님이 내 곁에 두신 한 사람을 놓치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우리에게 멀리 있는 거대한 사역보다, 오늘 한 사람의 곁에 서는 작은 순종을 먼저 보라고 권합니다.
양육2026년 3월 17일5분
제자훈련은 전문가의 일이 아니다
이 글은 Bill Mowry의 The Ways of the Alongsider 1장을 바탕으로, 제자훈련이 소수 전문가의 일이 아니라 예수님을 사랑하는 평범한 신자들의 삶이라는 점을 전합니다. 저자는 “얼롱사이더”, 곧 “동반자”라는 개념을 통해, 사람을 멀리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곁에서 함께 걷고, 함께 성경을 읽고, 질문하고, 삶의 적용을 격려하는 관계적 제자도를 보여 줍니다. 결국 제자도는 거창한 프로그램보다 한 사람의 곁에 서는 작은 순종에서 시작되며, 하나님은 그런 평범한 동행을 통해 사람을 세우십니다.
